교육
별
별
2026.05.01요즘 아이들은 ‘돈미새’라는 말을 쓴다. ‘돈에 미친 새끼’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도 ‘돈미새’가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매주 수업 시간마다 자신이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자랑한다. 얼마 전에는 주식을 팔아서 5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자기 말로 ‘돈 많은 백수’가 꿈이라고 한다. 그 아이는 ‘별을 쫓으라’는 노랫말을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로 들을 것이다. 당연히 그것은 이 노래에 대한 오독이며 모독이다. ‘별’은 나의 외부에 고정된 좌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빛난다. 그것은 자본주의적 성공이나 직업으로서의 꿈이 아니라 나조차 어떻게 할 수 없는 생의 박동이다. ‘별’이 뜨겁고 무거워서 감당할 수 없는 이유는 규격화된 구체적 목표..
헌법보다 문법
헌법보다 문법
2023.10.13인간 사회의 최고 규범은 헌법이다.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헌법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헌법은 수식(數式)이 아니라 문장으로 되어 있다. 헌법은 문법에 기초해야만 작성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다. 헌법이 없어도 문법은 존재하지만, 문법이 없다면 헌법도 없다. 그러므로 문법이 헌법보다 근본적이다.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은 문장을 이해할 수 없고, 당연히 헌법을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다음과 같은 매우 긴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