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글쓰기
이 글은 인공지능으로 쓰여졌다.
인공지능은 나의 삶을 전부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이 세상의 온갖 지식에 관해서 알더라도, 나에 관한 글을 쓸 수는 없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기술들이 개발되어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하여 내 삶에 대한 글을 써줄지도 모른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우리가 일상에서 생산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먼저 스마트폰, 스마트 안경,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도구를 활용해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을 기록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GPS와 카메라를 통해 우리의 이동 경로와 주변 환경을 기록하고, 음성 인식을 통해 대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하루를 요약해주는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도 필수적이다.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특정 정보만 익명화된 상태로 저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사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할지 선택할 수 있는 설정 옵션이 제공되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서 감정과 맥락을 파악하는 기술도 필요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음성 톤, 얼굴 표정, 심박수와 같은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우리의 감정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이 완성되면, 우리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인공지능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나 : 오늘 내가 왜 그녀에게 화를 낸 걸까?
AI : 오늘 오후에 동료와의 대화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아. 하지만 그전에 네가 아침에 읽었던 뉴스도 너의 기분에 영향을 주었을지도 몰라.
어쩌면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 : 내가 오늘 한 행동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건 뭐였을까?
AI : 오늘 오후에 공원에서 산책하며 찍은 사진이 의미 있어 보여. 사진 속 풍경이 너에게 평온함을 준 것 같아.
곰곰히 생각해 본다. 머지 않은 미래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어쩌면 최근 애플이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모습이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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