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습관
나에게 쓰는 편지
나에게 쓰는 편지
2021.07.22글쓰기 애플리케이션 홍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앱들이 나온다. 다들 디자인과 UI가 다를 뿐,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도구는 매우 중요하다. 좋은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좋은 목수는 대체로 좋은 연장을 쓰기 마련이다. 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사용한다. 최근에는 확실히 디지털 도구를 더 많이 사용한다. 글쓰기에 필요한 디지털 도구는 PC와 휴대폰이다. 이동하는 중에 떠오른 생각을 휴대폰에 기록하고, 작업실에 도착해서 노트북을 열면 휴대폰에 기록한 내용이 PC 화면에 나타난다. 이어서 글을 쓰면 된다. 아날로그 도구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여러모로 번거롭다. 연속성만 보장된다면, 어떤 앱이든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많은 앱이 복잡한 확장 기능과 테마..
아침 글쓰기 습관 만들기
아침 글쓰기 습관 만들기
2021.07.12글쓰기 강연을 할 때마다 반복하는 레퍼토리가 있다. "글쓰기 잘하고 싶으신가요?" 이구동성으로 답한다. "네~" 나는 맨 앞 줄에 앉은 참가자에게 묻는다. "그럼 하루에 몇 시간이나 쓰시나요?" "…" 글쓰기를 잘하려면 날마다 써야 한다. 문제는 날마다 뭘 쓸 것인가이다. 인간의 언어 감각은 괴랄한 점이 있다. 쓴다고 하면 두렵고, 기록한다고 하면 만만하다. 그러므로 뭘 쓰려고 하지 말고, 기록에서 시작하자.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자신이 한 일(행동), 자신이 본 일(행동), 자신이 한 말, 자신이 들은 말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 말과 행동을 보고 들으면서 자신이 한 생각을 기록한다. 사실 이것이 쓰기다. 그러나 그냥 기록이라고 해두자. 그게 편하니까. 그런데 아침에는 한 일도 없고, 들은 것도 별로 ..
글쓰기 습관 만들기
글쓰기 습관 만들기
2021.07.11운동과 글쓰기는 비슷하다. 운동은 몸의 건강을 위해, 글쓰기는 마음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운동과 글쓰기는 습관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는 공통점도 있다. 누구나 피트니스 센터의 샤워실 몇 번 이용하는 대가로 거금을 상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책장에 쓰다만 일기장 한 두 권쯤 꽂혀 있는 것처럼. 수업을 위해 습관에 관한 책을 꽤 여러 권 읽었다. 다들 의지에 의존하여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습관을 만들려면, 정말 쉬워보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단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60일은 반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60일 동안 날마다 팔 굽혀 펴기를 하나씩만 하면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쓰라는 조언은 글쓰기에도 통한다. 나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