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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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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맞춤법은 단순히 글자를 바르게 쓰는 기술이 아니라, 사고의 기본 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다. 맞춤법을 제대로 익힌다는 것은 언어의 규칙과 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문장을 읽고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맞춤법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한 사람은 복잡한 규칙과 개념을 포함하는 헌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헌법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원칙과 규범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법률 지식을 넘어, 인간 존엄성과 권리, 그리고 공동체의 질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사고력을 요구한다. 맞춤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이러한 사고력을 제대로 기를 기회가 부족했을 가능성.. -
인공지능과 글쓰기
인공지능과 글쓰기
2024.11.25이 글은 인공지능으로 쓰여졌다.인공지능은 나의 삶을 전부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이 세상의 온갖 지식에 관해서 알더라도, 나에 관한 글을 쓸 수는 없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기술들이 개발되어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하여 내 삶에 대한 글을 써줄지도 모른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우리가 일상에서 생산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먼저 스마트폰, 스마트 안경,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도구를 활용해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을 기록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GPS와 카메라를 통해 우리의 이동 경로와 주변 환경을 기록하고, 음성 인식을 통해 대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하루를 요약해주는 리포트를 생성할.. -
글 잘 쓰는 학생이 공부도 잘 한다
글 잘 쓰는 학생이 공부도 잘 한다
2023.11.30 -
헌법보다 문법
헌법보다 문법
2023.10.13인간 사회의 최고 규범은 헌법이다.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헌법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헌법은 수식(數式)이 아니라 문장으로 되어 있다. 헌법은 문법에 기초해야만 작성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다. 헌법이 없어도 문법은 존재하지만, 문법이 없다면 헌법도 없다. 그러므로 문법이 헌법보다 근본적이다.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은 문장을 이해할 수 없고, 당연히 헌법을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다음과 같은 매우 긴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 -
가끔은 필사를 하는 것도 좋다
가끔은 필사를 하는 것도 좋다
2023.10.13어떤 날은 정말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은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 때는 남의 글을 베껴 쓰면 된다. 서점에 가보면 필사로 배우는 글쓰기 류의 책들이 꽤 있다. 좋은 문장들만 모아 두었을 테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는 것만큼의 동기를 부여하지는 못한다. 누구나 “이 사람처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가가 한 둘은 있기 마련이다. 그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 골라서 첫 페이지부터 베껴 써보자. 출판된 모든 글은 끝없는 고치기 과정에서 나온다. 그렇게 오랫동안 공들여 묵혀 쓴 문장이라면 그대로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입으로 읽어가면서, 그 소리를 들어가면서 한 문장씩 뜻을 새기고 헤아리며 써보.. -
날마다 글쓰는 습관이 중요한 이유
날마다 글쓰는 습관이 중요한 이유
2023.10.12청소년 대상 글쓰기 수업에서 나는 글쓰기 습관 만들기를 가장 강조한다. 글쓰기 습관만 만들 수 있다면 글쓰기 공부의 절반 이상은 끝난다. 글쓰기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날마다 글쓰기 피드백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날마다 쓰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 중도에 수업을 포기한다. 학부모들에게도 과제를 하지 않을 거면 이 수업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아둔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날마다 운동을 하듯, 정신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읽고 써야 한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에서 글쓰기 훈련의 중요성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훈련은 공연에 앞서 무용수가 몸을 풀고, 시합 전 육상 선수가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똑같다. 육상 선수라면 "난 어제 뛰었어. 그러.. -
인생 복습과 기록 습관
인생 복습과 기록 습관
2023.10.11대치동 학생들은 초등학생들도 1-2시까지 과제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학생들에게 “그러면 인생 복습은 언제 하느냐?”라고 물어본다.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인생을 복습한다고?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사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 공부한다. 그런데 정작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인생 복습은 미룬다. 자기 삶은 돌아보지 않고, 국영수 공부만 열심히 하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지 않은가? 인생 복습의 자료는 기록이다. 인생 복습을 하려면 자신의 말과 행동, 배움과 경험을 기록해야 한다. 그 다음에 기록을 검토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아 반성하고, 목표와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한다. 그런다고 100점짜리 삶을 살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 -
일기는 어떤 태도로 쓰는가
일기는 어떤 태도로 쓰는가
2023.10.09일기 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일기에 관해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기라고 하면 우리는 ‘난중일기’나 ‘안네의 일기’와 같은 문학 작품을 전범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 관점에서 좋은 일기는 그날의 중요한 사건이 한 편의 소설처럼 전개되어야 하고, 동시에 그 사건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점, 배운 점, 반성한 점 등 주관적 견해들도 기록해야 한다. 즉, 좋은 일기는 사건에 대한 객관적 서술과 함께 분석 및 평가까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수준의 일기는 그 자체가 한 편의 에세이가 되므로, 보통 사람이 쓰기는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기준을 너무 높게 잡으면 매번 패배감을 맛보며, 일기 쓰기는 포기하게 된다. 그러므로 일기 쓰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일기에 대한 관념부터.. -
글 수리공, 문장 백정, 좀비 문장
글 수리공, 문장 백정, 좀비 문장
2023.10.09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수리하는 사람, 글 수리공에 가깝다. 글 수리는 매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나는 아침마다 수강생들이 새롭게 올린 글을 읽는다. 오전 내내 고장 난 글을 붙들고, 잘못된 부품을 갈아 끼우고, 재조립해서 쓸만한 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수강생은 제안에 따라 자기 글을 수정해서 올리고, 나는 또 그걸 읽는다. 글 고치기는 나에게 말 그대로 시지프의 노동이다. 매일 아침 어제 고쳤던 잘못된 문장이 다른 방식의 오류를 품은 채 돌아온다. 죽여도 죽여도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 떼처럼. 그래도 이 일을 멈출 수는 없다. 기계를 고치는 사람들이 기름밥을 먹듯, 나는 글밥, 문장밥을 먹고 살아야 한다. 나는 어느새 능숙한 백정처럼 아무런 감정없이 칼을 휘두른다. 붉은 펜이 .. -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나요
2023.10.06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날마다 쓰세요.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무엇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물었다. 나는 다시 답해준다. ‘당신이 배우고 경험한 것을 솔직하게 쓰세요’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꾸며서 쓴다. 그러니 쓸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줄 그럴듯한 쓸 말’이 없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게 아니라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쓰지 않는다면 잘 쓸 수 있다. 자기 삶에 관해서 꾸미지 않고 쓰면 된다. 날마다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것들에 관해서 온 힘을 다해 쓰면 된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만한 글도 가끔 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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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도란도란도서관 강연
부천 도란도란도서관 강연
2023.11.29 -
웹진 ‘문장의 숲’ 발행
웹진 ‘문장의 숲’ 발행
2022.12.12쓰다글쓰기센터의 수강생들이 쓴 글을 모은 웹진 ‘문장의 숲’이 발행되었습니다. 글쓰기 센터 수강생들은 날마다 읽고, 쓰는 과제를 제출하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서 10번이 넘는 다시 쓰기 과정을 반복합니다. 앞으로 매월 1회 발행할 예정입니다. 문장의 숲 목차 바로 가기 -
쓰다글쓰기센터의 문을 엽니다.
쓰다글쓰기센터의 문을 엽니다.
2021.10.01글선생 심원입니다. 대치동에서 초중고등학생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쓰다글쓰기센터의 문을 엽니다. 초중등학생 대상 수업명은 입니다. 반구성과 수업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치동 현장 강의를 듣기 어려운 분들은 온라인 피드백 수업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모든 수업은 평가 및 면담 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학 평가 문의 : 02.555.9975